검색결과30건
프로축구

‘프로 첫 해트트릭’ 득점 1위 정재희, K리그1 10라운드 MVP 선정

포항 정재희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정재희는 1일(수)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과 강원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항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정재희는 전반 33분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드리블 돌파 이후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절묘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정재희는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10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강원과 포항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3분, 후반 7분, 후반 17분에 각각 터진 정재희의 골로 포항이 3대0으로 앞서갔다. 강원도 이에 맞서 후반 30분 양민혁, 후반 38분 정한민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포항을 추격했지만, 후반 45분 이호재가 달아나는 쐐기골을 기록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포항의 4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10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다. 광주는 1일(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엄지성과 이희균의 연속골,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3대1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6연패를 끊어내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MVP: 정재희(포항)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강원(2) vs 포항(4)베스트11FW: 제르소(인천), 무고사(인천)MF: 엄지성(광주), 정호연(광주), 기성용(서울), 정재희(포항)DF: 이명재(울산), 델브리지(인천), 임종은(울산), 설영우(울산)GK: 백종범(서울)김희웅 기자 2024.05.02 16:40
프로축구

'무서운 집중력' 인천, 전북에 3-0 완승…포항·울산 나란히 1·2위 도약(종합)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 2위로 올라섰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인천은 지난달 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 후반 44분 이재익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홈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3승 4무 3패)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다만 인천은 이날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동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직전 경기에서 대구FC에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던 전북은 2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다시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같은 시각 포항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재희의 해트트릭과 이호재의 쐐기골을 더해 양민혁과 정한민이 1골씩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4-2로 제압했다.정재희는 이날 5~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김천 상무)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1(6승 3무 1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2(3승 3무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도 대구FC를 적지에서 잡아내며 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울산은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강윤구의 동점골에 후반 37분 최강민의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무려 7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1득점, 김천은 14득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반면 대구는 승점 8(1승 5무 4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전북전 슈팅 수 23-12, 울산전 14-9 등 경기력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FC전 이후 약 50일 만의 승리다.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상대 자책골,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안태현이 1골을 만회한 제주를 3-1로 완파했다.승점 9(3승 6패)를 기록한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제주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0(3승 1무 6패)으로 9위가 처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2 00:03
프로축구

전북의 굴욕, 최하위 추락에 K리그 유일 '무승'…이정효의 광주도 3연패 수렁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체제의 전북 현대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완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K리그1·2에 속한 23개 팀 가운데 개막 무승 역시 전북이 유일하다.전북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28분 여홍규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김진수가 난폭한 행위로 퇴장을 당했고, 결국 추가시간 진성욱에게 쐐기골을 실점했다.이날 패배로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승점 3)에 그치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다. K리그1은 물론 K리그2를 포함해도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한때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졌고, 올 시즌 역시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씁쓸한 추락이다.비단 K리그뿐만이 아니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울산 HD에 져 탈락하는 등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선 1무 3패의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무엇보다 동계 훈련은 물론 선수 영입도 온전히 페트레스쿠 체제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거듭된 부진과 처참한 성적에 대한 페트레스쿠 감독의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게 됐다.반대로 김학범 감독 체제의 제주는 승점 7(2승 1무 2패)을 쌓으며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2연패 흐름도 끊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이정효 감독의 광주FC 역시 마찬가지다. 광주는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는 전반 32분 박승호와 후반 4분 무고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가브리엘과 32분 이희균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김경민이 핸드볼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3분 뒤 제르소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개막 2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6(2승 3패)으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시즌 개막 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윤정환 감독의 강원FC는 윤석영의 선제골과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하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6(1승 3무 1패)으로 8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대구는 승점 5(1승 1무 3패)로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서울은 2골·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의 맹활약과 조영욱·임상협·박동진의 골을 더해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승 2무 1패)을 기록한 서울은 단숨에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9(3승 2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명석 기자 2024.04.04 00:03
프로축구

[IS 포항] ‘정재희 극장골’ 포항, 이정효의 광주에 ‘첫 패’ 안겼다…2연승 질주

정재희(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 격파에 앞장섰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인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 체제 첫 승을 거둔 포항은 2연승을 질주했고, 구단 역사상 최초 K리그1 개막 3연승을 노렸던 광주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K리그1 선두에 오른 광주를 침몰시킨 건 정재희였다. 정재희는 후반 28분 김인성 대신 출전,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에 마침표로 찍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갈랐다. 소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포항은 전반 43분 선발 출전한 윙어 홍윤상이 다리 쪽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광주도 전반 추가시간에 최전방 공격수 이건희가 상대 센터백 박찬용과 충돌, 카트에 실려 나갔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부상 정도는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맞대결은 K리그 대표 지략가들의 승부인 만큼, 매우 치열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전방 압박, 공간 점유를 앞세운 능동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으며 국내 최고 전술가로 자리매김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2020년부터 올 시즌 포항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부임, K리그 기술위원회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최신 축구 전술의 흐름을 분석했다. ‘용호상박’이었다. 광주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엄지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희균과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포항 후방에 균열을 내려고 했다. 포항은 수비 시에 콤팩트하게 내려서서 일정 지역에 광주 선수들이 들어오면 압박을 가했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강도 높게 전방 압박을 하진 않았다.김동완 해설위원은 “박태하 포항 감독이 광주를 잘 분석한 것 같다”며 “광주가 압박을 나오면서 생긴 공간에 볼을 떨궈놓는다”고 평가했다. 초반 분위기를 쥔 포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조르지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조르지가 전방으로 몰고 내달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광주 수문장 김경민 가랑이에 걸렸다. 광주는 포항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거듭 답답함을 표하던 이정효 감독은 전반 23분 안혁주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포항이 만들었다. 전반 32분 포항 홍윤상이 한찬희의 패스를 앞쪽 방향으로 떨궈놓는 터치로 수비수를 벗긴 뒤 때린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후반에는 양 팀이 본격적으로 템포를 올렸다. 번갈아 가면서 볼을 점유하며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40분 박태준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막혔고, 1분 뒤 포항 윤민호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정재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재의 골킥을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했고 뒷공간 뛰던 정재희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같은 시간 김천 상무는 김현욱의 결승 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김천은 시즌 2승(1패)을 거뒀고, 전북은 공식전 6경기 무승(4무 2패) 늪에 빠졌다.포항=김희웅 기자 2024.03.17 16:05
프로축구

[IS 포항] ‘조르지 vs 이건희’ 2연승 겨냥 포항, 개막 3연승 노리는 광주 라인업 공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만났다.포항과 광주는 1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를 치른다.홈팀 포항은 황인재(GK), 완델손, 전민광, 박찬용, 신광훈, 오베르단, 한찬희, 윤민호, 홍윤상, 조르지, 김인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포항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했던 전민광, 김인성이 선발로 나섰고, 김종우는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팀 광주는 김경민(GK) 이민기,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 정호연, 안혁주, 최경록, 엄지성, 이건희, 이희균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레전드’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맞수’ 울산 현대에 졌지만, 지난 9일 안방에서 대구FC를 누르고 값진 첫승을 거뒀다. 광주를 상대로 박 감독 체제 첫 2연승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지난 시즌 맹렬했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FC서울과 강원FC를 연파, 2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울산 HD(승점 6)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포항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초 K리그1 개막 3연승을 겨냥한다.양 팀의 승세는 이전까지 포항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포항은 광주를 상대로 16승 8무 2패를 거뒀을 정도로 강했다. 그러나 광주가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수확한 만큼, 이번에도 약세를 이겨낼지 주목된다.포항=김희웅 기자 2024.03.17 12:53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 올해도 심상치 않다…경기력으로 증명한 '우승 도전' 자격

약 59억 5000만원. 지난 시즌 광주FC의 선수단 연봉 총지출액이다. K리그1 12개 구단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적었다.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덜 쓴 대구FC도 84억원을 넘게 썼고, 리그 평균은 115억원 이상이었다. 오랫동안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200억원 가까운 연봉을 지출했다.그런데도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승격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따냈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없을지언정 이정효 감독 아래 원팀으로 뭉쳐 K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지난해 광주의 돌풍은 K리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요소였다.그런 광주의 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기세를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언젠가는 광주도 K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주장 안영규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했다.사실 우승을 바라볼 만큼 전력 보강을 이룬 건 아니다. 이순민, 티모 등 핵심 전력의 이탈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상황. 그런데도 광주가 우승을 바라보는 이유, 그리고 실제 다른 K리그 사령탑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건 이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팀으로 뭉쳐 맞서는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지난 2일 FC서울과의 개막전은 광주의 경쟁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서울 역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팀. 결과는 광주의 2-0 완승이었다. 서울이 새 감독 체에서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에서 크게 우위를 점했다는 건 의미가 컸다.더구나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동계 훈련 때 준비했던 전술은 옵션으로 두고 새로운 전술로 나설 것”이라며 서울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서울이 대비하기 전까지 광주는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과 유기적인 플레이, 날카로운 공격 등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새로운 얼굴들도 첫판부터 이 감독 전술에 잘 녹아들었다. 이적생 최경록은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고 가브리엘, 포포비치 등 새 외국인 선수들도 공·수 양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정호연 등은 기존 핵심 선수들의 이탈 공백을 지웠고, 이희균·이건희 등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광주의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건 좀처럼 ‘만족’을 모르는 이 감독의 의욕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도 이정효 감독은 서울을 2-0으로 꺾고도 아쉬운 경기 내용들을 먼저 지적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K리그 흥행에도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4.03.06 06:03
프로축구

‘린가드 출전’ 서울 무너뜨린 광주 가브리엘, K리그1 1R MVP…2부는 뮬리치

광주 가브리엘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가브리엘은 2일(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서울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가브리엘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가브리엘은 90분 내내 서울의 측면을 허무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양 팀의 경기는 K리그 대표 지략가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는데, 광주가 이희균, 가브리엘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승리 팀 광주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양 팀의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라운드 MVP는 수원 뮬리치가 선정됐다.뮬리치는 3일(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천안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16분 천안 윤재석의 선제골에 이은 전반 37분 부천 최재영의 동점 골로 양 팀이 팽팽하게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37분 천안 이광진, 후반 종료 직전 천안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천안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 팀은 총 슈팅만 36개를 터뜨리는 등 경기 내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K리그2 베스트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전반 13분 안산 이규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원기종이 전, 후반 각각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MVP: 가브리엘(광주)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광주(2) vs (0)서울베스트11FW: 구텍(대전), 이희균(광주)MF: 이상헌(강원), 정호연(광주), 아타루(울산), 가브리엘(광주)DF: 김진호(광주), 권경원(수원FC), 포포비치(광주), 설영우(울산)GK: 안준수(수원FC)MVP: 뮬리치(수원)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부천(1) vs (3)천안베스트11FW: 단레이(안양), 뮬리치(수원), 원기종(경남)MF: 박민서(경남), 홍원진(충북청주), 이광진(천안), 파울리뇨(천안)DF: 이한샘(충북청주), 오스마르(서울E), 김오규(서울E)GK: 제종현(천안)김희웅 기자 2024.03.05 15:01
프로축구

김은중도, 이승우도 웃었다…수원FC, 인천에 1-0 짜릿한 극장승

김은중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프로 감독이 처음인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승우도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쏘아 올렸다.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수원FC에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왼쪽으로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 강등 벼랑 끝에 몰린 뒤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기며 김 감독이 목표로 내세웠던 중위권 안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격돌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강원은 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이상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양민혁이 때린 슈팅이 이상헌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돼 제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K리그 역대 공동 30위 최단시간 골.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예기치 못한 실점 이후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그리고 전반 4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후반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주FC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전반 20분 이희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많은 관심을 모은 제시 린가드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추가시간엔 오후성을 향한 거친 태클로 데뷔 첫 경고부터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3.02 20:16
프로축구

[IS 패장] 김기동 감독 "린가드, 전성기 모습 아니지만…좋은 장면도 몇 차례"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에 대해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몇 가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절반의 합격점을 줬다.김 감독은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0-2 완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 오랜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해서 그런지 예전의 모습, 전성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린가드는 서울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김경민 대신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을 봐야 되겠지만, 지금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며 교체 투입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김 감독이지만, 이날 서울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린가드를 투입했다. 교체로 투입했던 김경민을 다시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린가드는 투입 직후 절묘한 패스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한편, 일류첸코의 헤더로 이어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 막판엔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김기동 감독은 “골을 넣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직선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김경민을 넣었었다. 김경민이 나빠서 뺐다기보다는, 그래도 경기 막판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을 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며 “그래도 나름대로 몇 가지는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잘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의 경기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에 대해선 “예전의 모습들, 그리고 내가 선수들한테 요구했던 부분들이 혼선이 오면서 전반전 경기력이 꼬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서울은 전반 첫 슈팅이 후반 막판에나 나오는 등 전반 내내 광주에 밀려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기동호 체제’ 서울의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김 감독은 “계획대로 초반에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나 전반전에 골을 안 먹고 후반에 들어갔으면 준비한 대로 좋은 흐름을 가져갔을 텐데, 전반에 골을 먹으면서 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시간이 가면서 그나마 해결책을 찾아갔다. 만약 골까지 연결했다면 더 좋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래도 첫 경기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광주가 전반에 강하게 압박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광주가 잘 대응을 했다고 본다”며 “혼선이 오면서 전반에는 꼬였지만, 다행히 가면 갈수록 선수들이 이해를 하면서 점점 괜찮아졌다고 생각이 든다. 후반전에 상대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들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전반 20분 이희균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에 따라 준비하는 게 다르다. 인천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7:46
프로축구

[IS 승장] 이기고도 웃지 못한 이정효 감독 “많이 실망스러웠던 경기”

“이겨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이 FC서울과의 개막전 완승에도 미소를 짓지 못했다. 만족스러웠던 전반전 경기력에 비해 아쉬웠던 후반전 경기력 탓이다. 이정효 감독은 “이긴 결과에 대해선 칭찬해주고 싶지만,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했다.이정효 감독은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4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 서울전 2-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홈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다. 이겨서 다행인 것 경기였다”고 했다.이날 광주는 전반 내내 서울을 압도했다. 서울의 첫 슈팅이 전반 막판에나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전반의 경기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2-0 완승에도 '실망스러웠다'고 경기를 총평한 이유였다.이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 내용이 일관되게 저희 축구를 해야 한다. 가슴 조그마한 구석에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까지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첫 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이겨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이정효 감독은 “전반전 끝난 뒤 선수들에게도 ‘후반에도 누가 교체로 들어가더라도 똑같이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공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을,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질책을 많이 했다. 더 공격적으로 주문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게 좀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그래도 선수들 면면의 활약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가브리엘 선수한테는 기대를 많이 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기본만 잘 되면 기대가 된다. 포포비치도 조금 더 성장한다면 호주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의 이적에 따른 중원 공백에 대한 질문엔 “오늘 정호연 선수 안 보셨나. 뛰어나면 뛰어났지, (정호연이) 모자라진 않다”고 잘라 말했다.이날 광주는 전반 20분 이희균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을 2-0으로 완파하고 개막전 완승을 거뒀다. 이날 광주는 슈팅 수에서 12-9로 앞섰는데, 전반 슈팅 수는 8개, 후반은 4개였다. 이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지점이기도 했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7: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